델리 시즌1 회고록 - @devssu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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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년 3월 델리가 시작되었다.

백수 신분일 때 잠깐 영어 공부를 했었는데 당시 타이머로 공부한 시간을 인스타에 몇 번 올렸던 적이 있다. 익명의 감시자를 두고 스스로 공부를 습관화하려는 목적이었다. (실제로 주변인에게 내가 하고 있는 공부 관련 문의가 오기도 했다.)

친구 @ranbly로부터 할일을 공유하는 모임을 해보면 어떠겠냐는 제안을 받게 되었다. 난 이런걸 좋아해서 덥썩 하기로 결정했다. 그렇게 2020년 3월 모임이 시작되었다. 😃

처음엔 몇가지 간단한 규칙만 가지고 운영을 했었다. 간단한 규칙은 어딘가 모임을 아쉽게 만들었다.

/assets/images/hyesun2.png 3월 Beta 규칙

나는 이전에 블로깅 관련 모임에 한 번 참여했던 적이 있어 그때 사용한 규칙을 조금 가져와 델리 모임에 적용해 봤고 (물론 동의를 얻었음!) 친구 한 명을 더 끌어들여 지금의 델리를 만들었다. ✌️✌️✌️✌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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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쁠 땐 손 흔들기

그동안 무엇을 했나?

델리는 각자 시즌 동안 / 한 달동안 해야할 일들을 등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. 처음엔 노션으로만 하다보니 자신이나 서로의 진행도를 알 수 없는 단점이 있어 규칙에 데일리 회고를 추가했다.카카오톡 게시판 → 구글 시트랑 함께 공유하면서 서로 투자한 시간과 일감이 공유되어 좋았다. 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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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회고록 쓰다 만지 한달 지나서 보고 있는데 이 뒤에 무슨 내용을 쓰려고 했는지 기억나지 않음…)

그동안.. 나는.. 여러가지 목표를 두었고 기술 공부, 책 읽기, 묵상하기 등을 열심히 해봤다. 시간 체크의 장점은 나에게 안도감을 준다. (이만큼 했다!) 특히 출퇴근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지면서 이 시간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다. 책도 읽고 영어 지문 해석도 하고. 근데 영어 지문 해석은 움직이는 지하철에서 하는 것 보다 하루 잡고 쭉 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.

시즌 1동안 월 평균 50.7 시간 정도를 투자했다. (4월 - 42시간 / 5월 - 55시간 / 6월 - 52.2시간)

앞으로 델리는

앞으로 델리는 … 멋있는 팀이 되겠지 계속 발전하는 모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. 물론 언제까지 할거냐?는.. 일단 나는 1년을 보고 있다. 중간에 쉬는 타임이 길지 않다보니 1년 이상 모임이 지속되면 힘들 것 같기도 하고. 이건 내 생각이고 만쥬들의 생각에 따라 바뀌겠지

앞으로 나는

앞으로 나는 델리 때문이던 아니던 필요한 곳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. 여전히 해야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시간을 조절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이 균형 좀 못지키면 어때. 이미 회사에서 몇시간 씩 내가 해야하는 일을 하고 있는걸.

델리야 영원하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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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에 쓰기 시작해 7/30일에 마무리하다..^^ 그리고.. 8월 23일에 업로드하다..